고양시가 생활주변에서 느끼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시민 편의 행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차량 검사 및 보험 과태료 등 차량관리 행정에 모바일 전자고지를 도입하고 대형보도블록을 사용한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보행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또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보도 정비공사도 추진키로 했다.
모바일 전자고지 6월부터 확대키로
차량검사·과태료 등 문자로 서비스
시는 오는 6월부터 차량 종합검사 지연, 보험 미가입, 과태료 납부 등에 모바일 전자고지를 확대 시행해 시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종이로 전달되던 차량 검사, 보험경과 안내, 과태료 사전처분 통지, 부과, 독촉고지, 압류통지 등을 문자를 통해 고지하는 서비스다. 자신 명의의 스마트폰에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쉽게 열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도입하면 납부 지연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신속하고 정확한 고지 행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도시 경관 향상을 위해 기존의 보도블록보다 더 크고 튼튼한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했다.
기존의 보도블록은 설치 후 시간이 흐르면 나무뿌리와 노면 침하 등으로 보행로가 불규칙해지고 걷기에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대형보도블록의 경우는 평탄도가 높아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노약자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안전한 보행공간을 만들 수 있다.
대형보도블록, 평탄도 높아 안전
올 15곳 정비 59억2천만원 투입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일산병원 사거리 인근의 일산로 보도정비사업을 진행했고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어울림로 일원 등 15개소에서 보도정비 사업을 추진, 총사업비 59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추진을 위해 종합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도로계획, 도로공사, 유지관리, 도시디자인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보행도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시는 또 이달 중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도 81호선, 82호선을 포함한 9곳의 도로 및 공공건축물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시 관리대상 279개소를 국토교통부 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FMS)에 등록하고 대상 시설물에 대한 정기안전점검 후 필요한 경우 골조, 부재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또 도로시설물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해 보수보강 공사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