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최근 민간어린이집을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으로 전환해 주목된다. 공동주택 의무설치규정에 따른 신설이 아니라 기존의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한 건 김포에서 첫 사례인데, 추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집의 국공립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일 고촌읍 수기마을에 운영 중이던 '아이꿈터어린이집'을 시립으로 개원했다. 이로써 김포시립 어린이집은 54개소가 됐다.
시는 공보육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국공립 전환을 추진했다. 접근성이 우수한 민간어린이집을 전환하게 되면 기존에 형성된 도심에도 국공립을 균형 있게 배치할 수 있고, 민간어린이집 원장들과의 상생협력으로 공보육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다.
시립 아이꿈터어린이집은 총면적 225㎡, 정원 50명 규모로 환경친화적인 보육환경을 갖추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어린이집 컨설팅과 교직원 교육을 통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올해 공동주택 민간어린이집 2개소를 추가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모집공고를 진행 중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리모델링 공사비 및 기자재 구매비 지원, 입주민 자녀 70% 우선 입소, 원장 운영권 보장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시 관계자는 "아이·부모·보육교사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탄탄하고 세밀한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