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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조소현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잠비아를 5-2로 대파했다. 2023. 4. 7/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비아와의 사상 첫 대결에서 대승을 거두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잠비아를 5-2로 꺾었다.

이날 대한민국은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로 수비진을 꾸렸다. 중원은 조소현, 이금민, 장슬기, 김윤지로 구성했다. 추효주와 정설빈이 양쪽 날개에 포진됐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손화연이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고 지소연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초반부터 잠비아를 밀어붙였다.

전반 2분 추효주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설빈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조소현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잠비아는 전반 초반에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조소현이 자신 앞으로 떨궈놨고 이를 슈팅으로 때린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주춤하던 잠비아는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스 안에 있던 레이첼이 골대 안으로 살짝 밀어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천가람이 오른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손화연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잠비아 골키퍼에 막혔다. 대한한국의 공격 실패 후 잠비아의 역전골이 터졌다. 전반 47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면 바브라가 슈팅해 득점했다.

전반전은 잠비아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동점골을 노리던 대한민국은 후반 13분 이금민의 동점골로 잠비아를 따라붙었다. 헤딩으로 연결된 공을 이금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한 것이 골로 이어졌다. 이금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7분 드리블 돌파를 통해 박스 정면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대한민국은 역전했다.

역전골 이후 다시 분위기를 탄 대한민국은 잠비아를 거세게 압박했다.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천가람이 올려준 공을 조소현이 감각적으로 차 넣으며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잠비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박은선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로 연결한 대한민국은 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모로코전을 대비해 잠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른 대한민국은 좋은 성과를 거두며 아프리카 대륙 국가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