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 대표팀의 강점은 유연하다는 것"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 4. 7 /김형욱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강점은 유연하다는 것이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대승을 이끈 콜린 벨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잠비아를 5-2로 꺾은 대한민국은 전반전 임선주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포진됐던 추효주가 갑자기 수비를 맡는 등 경기 중 급작스런 변화가 있었다. 벨 감독은 "포메이션을 바꾸더라도 선수들이 충분히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벨 감독은 "지소연이나 최유리 등 7명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잠비아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만 벨 감독은 "전반 막판에 선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고 뒤로 가는 경기를 했다"며 "이 부분을 빼고는 오늘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고 전반 후반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잠비아에 대해 벨 감독은 "잠비아 팀은 빠르고 신체적으로 강했다"며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