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박선하 관광마케팅팀 주무관은 "방문하시는 분들이 보다 다양한 모습의 수원을 알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이끈 것은 디퓨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디퓨저이지만, 수원시는 시가 가진 혁신적 이미지와 방화수류정의 푸르고 상쾌한 이미지 등을 담아 수원시만의 향을 개발해 공개하면서 오감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주어진 여러 기념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완성도를 갖췄고, 지역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양, 볼거리 가득… 끊기지 않는 발길
남동구, 인천 대표축제 인지도도 높여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룬 곳 중 하나는 인천시와 남동구, 인천관광공사가 함께한 인천부스다. 바다와 항만, 대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진 부산에서도 인천의 볼거리, 즐길거리는 '통했다'. 인천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 페스티벌은 부산시민들 역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인식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남동구 조우상 관광진흥팀 주무관은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승격되는 인천의 축제들을 소개하고 있다"며 "해양을 품을 대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인천은 부산과 다른 매력도 많은 곳인 만큼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INK콘서트와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정서진 드론페스티벌 등 전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와 함께 주목을 받은 곳은 축제박람회 전통의 강호 고양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홍보하는 고양시는 올해도 화려한 꽃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을 가장 오래 머물게 한 부스로 타 지역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올해 벚꽃이 빨리 지면서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고자 고양시에 머문 관람객들이 많았다. 부산에서 온 70대 A씨는 "다른 곳보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서 봤더니 고양시였다"며 "비록 나눠주는 꽃을 받지는 못했지만, 사진도 찍고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홍보 부스 전체를 꽃으로 가꾼 고양시는 3회째 이어지는 축제박람회의 명물이 됐다.
이밖에도 가평군, 의왕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여주시, 평택시, 양주시, 포천시, 광주시 등이 특색있는 축제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매력을 뽐냈다.
부산/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