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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 참가한 화성시.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관람객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캐릭터 경쟁의 승자는 누구? 이번 축제박람회를 더욱 즐겁게 꾸민 것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각축전이었다.

종횡무진 행사장 돌아다니며 활발한 활동
용인시 '꽁알몬'… 갖고 싶은 아이템 인기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캐릭터는 화성시의 '코리요'. 코리요는 화성에서 발견된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행사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줘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장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화성시의 캐릭터가 왜 공룡인지 궁금증을 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화성시 홍보 부스로 관람객을 이끌었다.

화성시 홍보 부스 관계자는 "경남지역 등에서는 화성시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코리요를 따라 화성시 부스를 방문해 알아가는 분들이 많았다"며 "관람객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화성시를 홍보하면 기념품을 받아가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큰 홍보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열리는 화성뱃놀이축제에 화성시를 방문하겠다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 행사기간 내내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머문 곳이 화성시였으며, 각종 SNS에 화성시 관련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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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승부하자면 절대 뒤질 수 없는 곳, 용인시도 화제였다. 용을 모티브로 한 '조아용'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홍보부스가 소개한 '꽁알몬'은 용인시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꽁알몬 캐릭터가 들어간 볼펜과 종이접기 등 각종 기념품의 완성도 역시 높아 행사가 진행될수록 꽁알몬을 찾아 용인시 부스로 향하는 발길이 늘었다.

용인시 홍보 부스 관계자는 "단순히 캐릭터로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상품들은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것들이어서 단순히 행사에서 보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용인시를 일상에서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