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 벌인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SSG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커크 맥카티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비롯해 4연승을 내달린 SSG는 5승1패로 시즌 초반 선두를 지켰다. 반면 3연패의 한화는 1승6패로 최하위. 


한화에 완승… 맥카티 리그 첫승
kt. 롯데 원정경기서 3-5 패배


지난 2일 KBO리그 첫 등판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떠안았던 맥카티는 이날 6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의 호투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맥카티는 최고 151㎞, 평균 148㎞ 직구(34개), 커터(25개)를 중심으로 커브(20개)와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으며 안정된 제구력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선취점은 1회에 나왔다. SSG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한화 선발 투수 페냐의 초구를 때려서 좌측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는 3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득점 없이 진행됐다. SSG가 4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에레디아가 투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뒤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 주자를 잡아내려는 유격수의 3루 송구가 실책으로 기록되며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다.

SSG는 5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최지훈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6회부터 한화가 불펜을 가동했으며, SSG도 7회부터 불펜을 호출했다. 한화의 불펜인 김기중(2이닝), 윤대경(1이닝), 한승혁(1이닝)을 상대로 SSG 타선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SSG 불펜도 최민준, 고효준, 노경은이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SG 투수진이 마운드를 안정시킨 가운데, 타석에선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1타점)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3-5로 kt의 패배로 기록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