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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 전경. /광명시 제공

광명시의 1인 가구 절반가량이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만 65세 미만 1인 가구 1천743명을 대상으로 '광명시 1인 가구 지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1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 지원사업 필요성에 대해 93.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경제적 지원이 47.6%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 지원(19.2%), 생활안전 지원(12.5%), 사회적 관계망 지원(7.9%), 정서적 지원(6.4%), 동아리 지원(3.5%), 취업교육(2.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13.4%가 '병원 동행 서비스'와 같은 일상생활 지원사업을 꼽았으며 소규모 생활시설 수리 및 청소 지원(12.1%), 고립 및 고독사 예방사업(11.1%), 운동 프로그램 및 산책 프로그램(10.3%)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9.4%인 1천209명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534명 중 394명(73.8%)은 장애인 일자리 또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출 유형별로는 식사비(식료품 포함)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거관리비(21.0%), 보건 의료비(9.6%), 취미활동 및 여가(8.1%)가 차지해 상대적으로 취미나 교육에 지출할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 고용률 감소,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주거지 감소, 주거비용 상승 등으로 1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 3월 말 기준 광명시 1인가구는 전체 11만7천176가구 중 31.2%인 3만6천602가구로 집계됐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