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향한 최경주(30·슈페리어)의 발걸음이 더디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프라이비트코스(파72·6천951야드)에서 계속된 2000년 PGA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서 버디 6, 보기 3, 더블보기 1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쳐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전날 45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는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349타로 대니엘리스 등과 함께 공동 52위로 추락, 내년 시즌 시드가 주어지는 35위권(현재 14언더파)에서 한발짝 멀어졌다.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0)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4오버파 364타(공동 143위)로 시드 획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데이비드 모랜드는 30언더파 3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으며 스티븐 앨런은 28언더파 332타로 2위, 브라이언 윌슨과 앤드루 맥라디는 26언더파 334타로 나란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