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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호수공원에 설치될 예정인 다리의 조감도. /용인시 제공

용인 기흥호수공원을 도보로 건널 수 있는 2개의 다리가 생긴다.

용인시는 기흥레스피아와 하갈교, 기흥호수정원과 경희대를 잇는 2개의 보도교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이상일 시장의 공약인 기흥호수공원 공원화 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흥레스피아와 하갈교를 잇는 다리는 길이 153m, 폭 3.5m 규모로 시는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공사를 시작한다. 다리는 인공습지를 사이에 두고 2개 구간으로 조성되며 기흥레스피아에서 인공습지 둘레를 돌아 하갈교로 이어진다. 시는 보도교가 설치되면 하갈교차로를 지나 둘러가야 했던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흥호수정원과 경희대를 잇는 다리는 길이 590m, 폭 3.5m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기흥호수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다리를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동저수지와 함께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수지인 기흥호수공원을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며 "둘레길 조성과 쉼터 설치 등도 병행해 기흥호수공원을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