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올해 신설한 소상공인지원과가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신설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과 정부 등의 공모사업에 다수가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소상공인지원과의 소상공인지원팀은 관내 취약가구, 소상공인 등 총 1천209가구(개소)에 난방비 20만원을 긴급지원하고 소비자지원팀과 에너지관리팀은 각각 배달 특급 및 지역 화폐 운용,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등의 업무를 통해 소상공인 등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특히 관내 3개 전통시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도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사업', 경기도 '전통시장매니저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 국·도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소상공인지원과의 시장관리팀이 관내 전통시장 상인회와 원팀을 이뤄 성과를 내면서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가평잣고을시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상인중심 프로젝트인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사업(8억8천만원)에 선정됐다.

청평여울시장은 전통시장 고객서비스 개선 사업(2억6천만원)과 화재 알림시설 설치 사업(5천200만원)에 선정됐으며, 설악눈메골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으로 사업비 3억3천만원을 확보하며 앞으로 2년 동안 온라인 입점과 배송 인프라를 갖춰 시장 매출증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관내 전통시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공모 사업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내 전통시장에서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왔고, 상인 개개인의 역량향상을 위해 디지털활용 교육, 동아리 활동을 추진했다"며 이번 공모 선정에 대한 시장 측의 공도 빼놓지 않았다.

김진태 가평잣고을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시장별 사업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지원사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들이며 한 지역에 모두 선정된 경우는 전무하다"며 "관내 3개 전통시장 상인회들과 소상공인지원과 시장관리팀이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소통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주요 경제활동 장소이자 주민과 관광객의 문화 접점 장소로서 중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지만 인구 감소, 마케팅 트렌드 변화, 판매채널 다양화 등으로 고객 및 매출액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정부 등의 지원 사업은 시장 역량 향상 및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