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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백병원 관절센터가 세계 유일의 완전 자동화 인공 관절 로봇을 통해 정교하고 정확한 인공 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남양주백병원 제공

중년이 되면 관절 곳곳에서 노화의 징후들을 겪게 된다. 특히 몸의 체중을 받치고 있는 무릎 관절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는데 말기에는 연골이 닳아 통증이 매우 심하게 발생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관절염으로 관절연골이 망가져 쓸 수 없을 때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해 시행하는 수술로, 최근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남양주백병원 관절센터의 인공관절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19일 남양주백병원에 따르면 말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우선 걸음걸이와 남은 연골 상태 등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손상된 관절에 맞는 보형물을 제작한다.

이후 수술 시 손상된 관절의 표면을 아주 얇게 깎아 낸 후 제작된 특수 금속이나 세라믹 보형물을 관절 겉면에 씌우고, 특수 플라스틱을 삽입해 물렁뼈 역할을 하도록 해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게 한다. 보형물은 인체에 무해하고 정상적인 무릎 관절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인공관절 수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인공관절의 소재 및 수술 도구, 테크닉, 인공관절의 수명 또한 개선되고 있다.

남양주백병원 관절센터에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공 관절을 전공한 김용래 원장이 직접 환자마다 다르게 생긴 하지 뼈 전체를 컴퓨터로 사전 분석해 수술 전에 미리 정확한 계획을 세운다.

세계 유일한 완전 자동화 인공 관절 로봇이 정교하고 정확한 인공 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가이드를 뼈 안으로 삽입하지 않아도 되므로 수술 중 출혈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무수혈 수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절 가동과 운동을 즉시 시작하도록 지원하는 조기 회복 프로그램(ERAS)을 통해 빠른 회복과 입원 기간을 단축해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남양주백병원 관절센터 김용래 원장은 "무릎 연골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연골이 계속해서 닳아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찾아오게 된다"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