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개발 등으로 지하철 4호선 과천선 이용객들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 불편이 계속되면서 전동차 증차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과천시는 시민들의 전동차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인근 지자체들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과천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과천선은 4호선 라인으로 과천 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 안양 인덕원, 평촌, 범계역 등을 지나는 노선으로 코레일이 관리·운영 중이다.
오전 7~9시 배차 서울보다 2배 길어
운행방식 달라 44%는 이용 불가능
과천선 승차 인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천선의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은 9만2천185명, 하차 인원은 9만1천846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 승차 인원 7만6천73명, 하차 인원 7만4천932명보다 각각 1만6천112명, 1만6천914명이 늘면서 혼잡도가 심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께 과천선 최대 혼잡 구간(일평균 승차 인원 11만816명, 하차 인원 10만267명)은 '인덕원역~과천정부청사역' 구간이다. 당시 조사된 혼잡도는 125%였다.
과천선은 타 노선보다 배차 간격이 길다. 출근 시간(오전 7∼9시) 과천선 구간 배차 간격은 6분30초로 서울 구간(당고개∼사당) 배차 간격 3분보다 2배 이상 길고 성남에서 강남 수서역을 지나는 수인 분당선의 배차 간격 5분보다도 길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4호선과 과천선 운행 방식이 달라 전체 지하철 4호선 하루 이용 편수 224편 중 44%는 과천에서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과천에 사는 A씨는 "서울에서 과천으로 내려올 때 사당역에서 내려 과천 방면 열차를 기다려야 해 이동 시간이 길어진다"며 "과천을 비롯해 도내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자체나 중앙정부가 교통 불편 해소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정보타운역 준공땐 혼잡 가속화
市, 인근 지자체들과 공동대응키로
특히 오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인 과천정보타운역이 운영을 시작하면 시민 불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과 입주 기업 직원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과천정보타운역은 하루 1만6천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4호선이 이어지는 안산선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시는 경기 중부지역 지자체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2일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안건에 상정된 이후 지자체 간 협약 체결(MOU)을 위한 의견 조율 과정에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역 주변으로 개발이 이어지면 앞으로 과천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부권역 지자체들과 함께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