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외국 투자 자본 유치를 위해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석 등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민근 안산시장이 출장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독일 최대 연구기관 및 기업 집적지로 불리는 아헨특구시와 수소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내실있는 협력을 전개하기 위해 실행협의서를 체결한 것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헨특구시청에서 이 시장과 팀 그뤼테아이어 아헨특구시장은 협의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실행협의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증진하고 문화, 관광, 청소년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민근 시장, 수소허브도시 구상
관광·청소년 분야까지 교류 확대
두 도시는 협의서 체결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신재생에너지 정보 공유 ▲상호 인적교류 및 투자유치 등 호혜적 관계 형성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추진 등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이번 실행협의서 체결을 바탕으로 독일과의 수소산업 교류를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소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헨특구시는 독일 최대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포함해 70개 대학과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가 밀집해 독일 최대 연구 집적지로 불린다. 시는 2019년 4월 상호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시장은 "아헨특구시와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팀 그뤼테아이어 아헨특구시장은 "향후 안산시를 방문해 더욱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아헨공과대학을 찾아 수소산업 네트워크인 '수소허브 아헨(the Hydrogen Hub Aachen)'의 대표자들과 면담하고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시범 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충전소 설치·수소버스 운영·수소생산과 이송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