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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283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해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0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안양시가 시청사를 만안구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이전하고 현 시청사 부지에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안양시의회에서도 관련 발언들이 나왔다.

20일 안양시의회에서 열린 제2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윤해동 의원은 시청사 이전을 위해 활동 중인 '동반성장추진위원회' 명칭의 부적절성에 대해 지적했다.

"개발 지체… 인근 주정차 혼잡"
정완기 시의원 5분 발언서 제시


추진위원회는 시청사 이전과 기업 유치를 위한 자문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동반성장이란 용어는 사전적 의미로 '규모의 차이가 있는 대상끼리 상생과 협력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일'이라고 돼 있어 동안구와 만안구가 여러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전제 조건을 내포한다는 함정이 있다"며 "용어 자체만으로도 양 구간 수준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사업의 근본적인 취지가 양 구의 균형 발전이나 상생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란 용어보다는 '신성장 전략위원회' 또는 '미래의 안양발전 허브 프로젝트' 등과 같이 포괄적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용어가 더 어울린다"며 "한 번 정한 명칭은 일상화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고민을 통해 합리적인 명칭으로의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동반성장위' 명칭 변경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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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안양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정완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또 이날 국민의힘 정완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임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역본부 부지는 5만6천309㎡ 규모로 2010년 시가 매입했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안양시는 2020년 기준 인구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주차 문제 등 양질의 생활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발 사업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체되고 있는 만큼 인근의 불법 주정차 차량 문제, 교통 혼잡 문제를 감안해 공영주차장 조성 등 임시 활용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폐쇄돼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