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유소년 100명, 송판 격파 박수갈채
○…이번 대회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에 관심이 집중. 개막식 사전 행사로 열린 태권도 시범 퍼포먼스는 고려참, 챔프, 캡틴코리아, 경희대 대웅, 부천 경희대 등 인천·부천지역 태권도장에 다니는 초·중·고 유소년 단원 100명이 활약.
이날 행사를 위해 학생들은 각 도장에서 시간을 쪼개 동선을 맞추고 격파 연습을 하는 등 구슬땀. 행사장에서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의 퍼포먼스를 직접 본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송판이 격파돼 날아갈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화답.
이현형(47)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 수도권6지역장은 "인천·부천지역 5개 도장이 연합해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단체 퍼포먼스라 친구들이 특히 합동훈련에 매진했다"며 "연습한 만큼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현.
■ 생명 구하는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북적'
○…인천소방본부와 의용소방대원이 준비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가 봄을 맞아 인천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참가자들은 인체 모형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모형의 가슴 부위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이 붉어질 정도로 실습에 열중.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에게 체험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최윤아(36·부평구)씨는 "얼마 전 초등학생 아이가 쓰러진 엄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영상을 봤다"며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설명.
■ 가족처럼 함께다니는 앵무새 2마리 '눈길'
○…이번 대회에 앵무새 두 마리가 나타나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 이 앵무새들은 '사랑이'와 '행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김원혜(인천동춘초5)양의 반려조(鳥).
김양은 9살 때부터 자연과 동물, 곤충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 특히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새가 앵무새라고 생각해 지난해부터 가족처럼 함께 생활.
김양은 "평소 어머니와 함께 물을 절약하거나 일회용품을 적게 쓰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지구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최대한 담아보겠다"고 다짐.
■ 또하나의 볼거리 '인천꽃 전시회' 인기
○…'2023 인천꽃 전시회'는 인천대공원을 찾은 가족·연인들에게 '사진 명소' 역할을 하며 큰 인기.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린 인천꽃 전시회엔 수선화, 팬지, 아네모네, 금잔화 등 21종의 꽃이 만개.
다채로운 색깔의 수만 송이 꽃은 봄볕과 조화를 이뤘으며, 가족·연인과 함께 마스크 없이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은 꽃 내음을 맡으며 봄 기분을 만끽.
주말을 맞아 두 딸과 전시장을 찾은 권수정(34·남동구)씨는 "올해 벚꽃이 너무 빨리 져서 꽃구경을 마음껏 못해 아쉬웠는데 예쁘게 핀 꽃들 앞에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아쉬움을 달랬다"며 미소.
/취재팀
■취재팀 = 정운 차장, 김희연·백효은 기자, 사진부 조재현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