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이백석 통장1
이백석 광주시 오포읍 능평 2통장은 "봉사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나눔을 봉사와 연계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5.8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우리 사회에는 힘든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만 우리 사회에 내놓으면 모두가 행복해 집니다."

광주시 오포읍 능평 2통 이백석(57) 통장은 "봉사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등교시간 신현리 광명초등학교 입구에서는 호루라기로 차량을 통제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하는 이 통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주중 월·수·금 3일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능평 2통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통장직을 맡게 됐다는 그는 "초등학교 어린 학생들도 나와서 마을 청소를 다함께 한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동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그는 평소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2014년 '사랑의 봉사단'을 창단한 뒤 독거노인·기초생활수급자 생일잔치, 장애인시설 후원, 초등학교 분교 장학금, 새터민 및 독거노인 생계비 지원, 사랑의 동전 모으기, 새터민·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김장체험 나눔행사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4가구를 직접 발굴해 정기적인 후원물품과 말벗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부모 가정 고등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서산의 한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후원을 하는 등 지역을 넘어선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현리 광명초교앞 3년째 교통정리
홀몸노인 생계비 지원 등 바쁜 활동
기초생활수급자에 생일 선물 '뿌듯'


그의 봉사활동은 항상 나눔에 있다. 어려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어렵게 자랄 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갚을 차례"라며 "나눔을 봉사와 연계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수(80세), 고희(70세)를 맞은 기초생활수급자 노인을 찾아가 떡 케이크, 한우곰탕,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나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하다는 그는 쌀과 물품을 기증받아 모두 봉사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장은 "처음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기대감뿐 아니라 걱정도 컸지만 뜻을 함께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곤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저소득층에게 전해져 언제나 훈훈한 나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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