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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의회 최정용 의장 및 의원들은 24일 열린 임시회에서 '경기도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2023.4.24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경기도가 경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의회가 경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뜻을 모았다.

군의회는 24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에서 '경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김경수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은 각종 중첩규제로 남부 지역보다 지역발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며 "경기 북부 시·군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천492만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남부와 북부의 지역내총생산 격차는 4.8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 각종 규제로 침체
GTX-B 노선 관내 연장 촉구도

그는 경기연구원 보고서를 인용, 산업혁신거점이 발달하지 못한 점과 광역교통 인프라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 취약, 각종 규제로 인한 성장장애 등을 저발전 및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총면적은 4천268㎢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42%에 달하며 경기도를 포함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다.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총 354만명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에 이은 전국 3위 수준"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 인구는 2천600만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50%가 넘는 아주 기형적 인구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단순히 인구수와 경제논리가 아닌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유도해야 하며 국민 생활 균등 향상과 국가 균형발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인구가 비대해진 경기도를 단순히 남과 북으로 나누자는 것이 아니며 남부와 분명히 구별되는 북부권역만의 역사와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군의회는 이와 함께 국회와 경기도, 정부에 경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즉각적인 설치 지원 등과 경기북부 광역교통망 신속 추진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 가평 연장 등을 촉구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