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울산과 리그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24일 현재 울산은 승점 19(6승1무1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해도 8경기에서 16골, 8실점으로 공수 조화가 완벽하다. 인천은 승점 9(2승3무3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4골, 2실점하며 1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승점 사냥에 나선다.

자칫 승점 추가에 실패할 경우 강등권(10~12위)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 울산은 개막 6연승 후 최근 2경기(1무1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울산과 역대 전적에서 13승17무27패로 밀렸다. 특히 인천은 최근 12경기(5무7패)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인천은 울산과 3연속으로 비긴 뒤 마지막 스플릿라운드에서만 패배하는 등 선두 울산을 괴롭혔다. 


K리그1 9라운드 오늘 맞대결
천성훈 등 득점 다변화 고무적


인천으로선 최근 득점의 다변화가 인상적이다. 에르난데스와 제르소 조합에 직전 8라운드에선 천성훈이 가세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은 검증된 골잡이 주민규와 조지아 특급 바코가 최근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두 팀의 수비수들이 집중력 있게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9라운드는 올 시즌 첫 주중 경기로 열린다. 지난 23일 8라운드 경기를 치르고서 이틀 휴식 후 경기에 임하는 두 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 부분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준비가 잘 된 선수들 위주로 출전 명단을 정할 예정"이라면서 "경기 결과도 가져오기 위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