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의회 안산시의회 인구정책 연구모임
최찬규, 설호영, 선현우, 최진호 의원으로 구성된 안산시의회 인구정책 모임은 면밀한 실태분석을 통해 안산의 인구와 도시경쟁력을 성장시키는 결과물을 제시하기로 했다. 2023.4.26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안산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시각과 관점에서 안산의 인구정책 및 도시경쟁력을 논의하는 연구모임 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한때 인구 100만명을 꿈꿨던 안산시가 이제는 70만명은커녕 60만명(3월 기준 63만8천300여명)대 사수도 버거워지자 안산시의회 청년 의원들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찬규 의원을 필두로 선현우·설호영·최진호 의원으로 구성된 시의회 '인구정책 연구모임'은 모두 청년이자 초선 의원들로, 이들은 인구 감소가 시의 그 어떤 문제보다도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인 시민들이 가장 중요한데 안산시는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인구가 줄어 오히려 퇴보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최찬규 의원은 "인구 감소에 대해 이제는 시민들까지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현재를 진단하고 안산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그 중심에 청년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최찬규 의원 필두 초선 4명 뭉쳐
"사실에 근거 진단"… 방향 제시
각자 전문 교육·출산 정책 세분화


인구정책 연구모임은 현황에 대한 면밀한 실태분석을 통해 안산의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최근 간담회를 열고 연구요업 과업지시서 작성과 용역사 선정을 위한 의견을 조율했다. 또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앞으로 서로의 분야를 세분화해 활동 및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먼저 최진호 의원은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타 지역의 인구현황을 분석하면서 교육에 남다른 강점이 있는 도시들의 인구유입 효과를 연구, 안산에 대입해 본다는 게 그의 목표다.

설호영 의원은 출산장려정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시의 다자녀 지원기준을 완화해 둘 이상 자녀 가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지역 청년위원장 출신인 선현우 의원도 청년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는 "타지로 이사를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아 주거환경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정주여건 개선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규 의원은 "다문화도시 안산은 외국인 수가 매년 늘고 있어 이제는 시민과 함께 거주 외국인이 함께 잘살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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