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백운호수공원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훼손지복구 사업 가운데 장안지구 개발사업 구역이 우선 마무리됐다.

시는 학의동 512-1번지 일원 도시계획시설인 백운호수 근린공원 사업 가운데 면적 2만4천200여 ㎡에 달하는 백운호수공원 4구역(장안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2020년까지 백운호수공원 일대를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보상 등의 일정으로 인해 5개 구역으로 분리한 훼손지복구 사업 일정 전반이 지연됐다.

이에 백운호수공원 1구역 조성사업인 백운밸리 훼손지 복구사업(10만3천600여 ㎡)은 백운호수 둘레길을 조성 중으로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구역인 월암·청계2 공공주택지구 훼손지복구사업(9만9천500여㎡)은 내년 12월, 5구역인 고천공공주택지구 훼손지복구사업(4만5천600여㎡)은 2026년 하반기에 각각 준공된다.

시는 이같이 백운호수 일대에 대한 훼손지복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산·호수·하천이 연결되는 공원에서 나아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백운호수공원 내 약 1만2천㎡ 공간에는 백운PFV(주)의 주주사인 (주)개성토건에서 20억원을 투입해 핀란드 대표 캐릭터인 '무민'을 활용한 '의왕무민밸리' 조성을 지원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무민밸리 조성은 콘텐츠 커머스 전문기업인 '콘랩컴퍼니'가 총괄해 백운호수 경관과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