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들이 사장단의 초강경 대응에 반발하고 나서는 등 선수협의회의 세불리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22일 전날 LG 트윈스 소속 38명이 집단 가세한 데 이어 해태 타이거스 선수 15명이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선수협 소속선수는 총회 당일 가입한 28명을 포함해 총 81명으로 증가, 구단과의 힘겨루기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게 됐다.
선수협은 그러나 선수협 가입 선수들이 구단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명단을 발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LG와 해태 뿐만아니라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들도 이날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심도있게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선수협 가입선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총회 당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선수들이 뒤늦게 선수협에 가세한 것은 지난 20일 사장단이 주동자 6명을 방출한데 대한 반발심리에다 선수협에 대한 동정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단측이 선수협을 조기에 와해시키기 위해 주동자들의 유니폼을 모두 벗기는 초강수 조치가 비선수협 선수들을 자극,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8개구단 사장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KBO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의장인 박용오 총재는 불참, 귀추가 주목된다.
KBO는 박총재가 두산그룹 일로 인해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연합>
연합>
해태 15명, 프로야구 선수협 추가 가입
입력 2000-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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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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