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환경으로 둘러싸인 과천시는 관악산의 강건한 기상과 청계산의 온유한 정기를 이어 받아 쾌적한 전원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놀이공원인 과천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 한국마사회, 현대미술관, 주말이면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1만여명 이상의 인파가 찾는 관악산 연주암이 자리잡고 있다.
 ▲과천서울랜드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문을 열어 모험·꿈의 동산으로 자리잡은 서울랜드는 국내 최초로 테마파크 개념을 도입한 놀이공원으로 국내 레저문화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과천시 막계동 33일대 10만여평의 대자연속에 자리잡은 서울랜드는 40여종의 첨단놀이시설과 8개소의 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롱이 다롱이 캐릭터를 개발하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이벤트 등을 선보여 그동안 단순한 놀이공원개념으로 경영해 오던 국내 여타 놀이공원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수도권의 명소로 탈바꿈 했다.
 특히 개장 2차사업으로 블랙존지역을 개발, 6개시설을 보강하고 매년 새로운 시설을 도입, 설치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한 결과 이제는 세계적인 놀이공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주위의 평.
 뿐만 아니라 서울랜드 주위에는 아시아 최대의 동물원과 식물원,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 청소년수련장, 장년층이 즐겨찾는 산림욕장등이 산재에 있어 명실공히 종합레저단지로 우뚝서 있다.
 ▲과천 서울경마장
 과천시 막계동 685일대 35만평규모로 동남쪽 청계산과 북쪽 관악산 사이 분지에 자리한 경마장은 주말이면 서울과 수도권시민 3만여명이 찾아와 오후 한때를 즐기는 장소다.
 길이 210m로 2개소의 팽창이음매를 설치, 온도 변화에 따른 건물균열을 방지토록 한 주관람대 건물은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1만2천여평의 대형건물로서 최대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주로 내부에는 4만여평의 경마공원을 조성, 일반시민에게 연중무휴로 개방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 유치원·초등학교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88년 9월13일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전통문화의 보존과 마(馬)문화의 육성 발전을 위해 3년여의 준비끝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마사전문 박물관이 경마장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는 마문화 관련 유물 1천300여점을 소장, 우리 겨레의 5천년 마문화를 이해하는 학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산세가 수려한 청계산 자락 284만평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세계여러나라의 동·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동·식물원이다.
 특히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위락시설,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청소년수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4호선이 운행돼 주말이면 평균 3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80년초 과천에 부지를 선정, 86년 완공했다.
 국내·외 우수작품의 수집·보존·전시와 더불어 미술자료의 조사연구, 국제미술정보 교류등 명실공히 종합미술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술관건물은 청계산 산록 주변의 수려한 경치와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의 성곽·봉수대 그리고 전통 마을의 담·계단 형태를 본뜬 것이 특징이며 건물주위의 구릉을 이용한 대형 야외조각전시장이 조성돼 있다.
 ▲관악산 연주암
 주말이면 등산객 1만여명 이상이 찾고 있는 관악산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20호인 연주대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4호인 연주암 3층석탑이 자리해 있다.
 연주대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관악사(지금의 연주암)창건과 함께 암자를 세우고 의상대라 이름한 것이 고려말 충신인 강득룡·서건·남을진 등이 관악산에 올라 송도를 바라보며 통곡했다 해서 조선초 연주대로 개칭됐다.
 해발 629m의 깎아지른 듯한 연주봉위에 인공으로 쌓은 30m의 축대가 있고 그위에 웅진전이라는 작은 법당이 세워져 있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대웅전앞 3.6m높이로 웃뚝서 있는 연주암 3층석탑은 주변을 석조난간으로 둘러 보존하고 있다. 조선초기 효령대군에 의해 5층석탑으로 제작됐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연주암내에는 효령대군의 영정이 소장돼 있다.
/果川=李錫哲기자·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