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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와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반려동물 쉼터에서 뛰어놀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2024년 1월 운영을 목표로 송내동 249-9번지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올 한해 반려인·비반려인·반려동물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꾸준히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공존 부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추진되는 반려인·반려동물 관련 지원책은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과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돌봄 서비스, 반려견 놀이터 조성,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등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기르는 돌봄 취약가구(중증장애인·저소득층·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1인 가구)에 1마리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돌봄 서비스'와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은 올해 새롭게 추진돼 한층 촘촘한 정책 추진이 기대된다.

시는 반려동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보호를 위해 동물등록(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 비용도 지원한다. 동물등록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지역 내 동물병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진료 및 상담비는 양육자가 부담해야 한다.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의 경우, 시 위탁동물보호센터에서 관리·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을 반려동물로 입양하면 ▲진료 및 치료 ▲중성화 수술(TNR) ▲예방접종 ▲미용비 ▲펫보험 가입비 등을 1마리당 최대 2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위탁 동물보호센터는 '24시아이동물메디컬센터', '가나동물병원', 'CJ동물병원' 등이다.
동물등록·입양·중성화·예방접종 등 지원
돌봄 취약가구 살피고 반려견 놀이터 조성
농촌지역 실외에서 등록 대상 동물(개)을 반려 목적으로 사육하는 경우에는 중성화수술비도 최대 40만원(자부담 10%)까지 지원한다.

사육 중인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반려묘에 대해선 관내 동물병원 66개소를 통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접종은 매년 4월과 10월에 실시하며, 양육자는 1마리당 접종비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반려인·비반려인·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성숙한 '펫티켓' 정착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인·비반려인 어울림 한마당'도 개최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반려인·비반려인·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꽃피는 '공존 부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