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수원FC 단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부문 1세대 헌액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일 서울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진행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최 단장은 현역 시절 K리그 통산 100경기에서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 우승과 1984년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의 활약으로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국가대표로 1986년 우리나라가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기여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 때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선수부문 2세대에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3세대에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 4세대에는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전 유공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초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K리그가 어느덧 40년 역사를 맞이했다. 그 당시 함께 운동장에서 뛰었던 선배와 동료, 후배들이 떠오른다. 연맹을 비롯해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K리그 40주년을 맞아 올해 신설된 명예의 전당은 선수·지도자·공헌자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선수부문은 1세대부터 4세대로 나눠 대상자를 각각 한 명씩 뽑았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