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서울시청을 꺾고 슈퍼리그 5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삼성화재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부에서 차세대 좌우쌍포 석진욱(11점)과 장병철(14점) 등 호화진용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49분만에 3-0으로 일축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상무(2승)를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고 서울시청은 슈퍼리그 35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삼성은 장병철이 부상중인 김세진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고 새로 가세한 리베로 여오현의 빼어난 수비로 서울시청을 공수에서 압도했다.
앞서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국가대표팀 세터 강혜미의 노련한 토스워크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 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게임 연속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LG정유의 10연패를 저지하고 우승했던 현대건설은 높이의 우위에다 세터 강혜미가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토스를 바탕으로 센터 장소연(14점)과 이명희(10점.4블로킹)가 중앙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강혜미는 상대가 중앙 블로킹을 강화하면 레프트 구민정(14점), 한유미(7점)와 라이트 박선미(7점)에게 볼을 띄워 포인트를 따내는 등 절묘한 토스워크로 흥국생명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한편 홍익대는 이한수(18점), 문상원(10점.8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정평호(32점)가 분전한 성균관대를 풀세트 듀스 끝에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성균관대는 뒷심부족으로 2게임 내리 풀세트 패배를 당해 아쉬움이 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