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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함평군청에서 열린 용인시와 함평군 간 자매결연 협약식에 참석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3 /용인시 제공

용인시(시장·이상일)와 전라남도 함평군(군수·이상익)은 3일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행정·경제·관광·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함평군청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이상익 함평군수와 윤앵란 함평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이상익 군수가 전남 함평이 고향인 이상일 시장에게 자매결연을 제안해 성사됐다.

이상일 시장, 함평이 고향
이상익 군수가 결연 제안
우수 시책 공유·벤치마킹
도시 관광 발전도 힘 모아

양 도시는 우수 시책을 공유하고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지역의 동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용인시는 매주 토요일 기흥역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 함평군 특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시 수출 지원 관련 특색사업 중 하나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 인력을 함평군과 공유키로 했다.

이 밖에도 함평군민은 용인의 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의 입장료를 면제받고 용인시민은 함평군의 자연생태공원과 함평나비대축제·국향대전 등 지역 축제 입장료를 면제받는 등 양 도시의 관광 발전에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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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이상익 함평군수가 자매결연 협약서에 각각 서명하고 있다. 2023.5.3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용인과 함평의 공동 발전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두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상익 군수는 "자매결연은 가족과 같은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본다"며 "용인과 함평이 서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번 함평군을 시작으로 올해 충청북도 단양군, 강원도 속초시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