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시즌 첫 연승을 노리는 인천은 3일 현재 승점 12(3승 3무 4패)로 9위를 마크 중이다. 수원은 아직 승리 없이 승점 2(2무8패)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직전 10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0으로 승리한 인천은 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공격수 천성훈을 비롯해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 등 공격진의 창끝이 날카롭고, 최근 득녀한 수비수 델브리지를 비롯해 오반석, 김동민, 권한진, 김연수 등 수비진도 무실점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중원의 핵' 이명주도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 홈 팬들 앞에서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8골을 넣는 데 그쳤으며, 실점은 18골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최근 5경기 연속 패배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수원으로선 첫 승에 대한 갈망이 그만큼 높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좀 더 강화해야 하고 공격의 부드러움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수원이 더 남다를 거라 생각한다"며 "홈경기인 만큼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위' 인천-'최하위' 삼성 맞대결
수원FC, 6일 안방서 강원과 격돌


한편, 이번 경기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 사전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3일 오전 기준으로 사전 예매자는 8천명에 달한다. 최근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였던 2023시즌 홈 개막전(대전 하나시티즌전)은 경기 2일 전 기준 5천171명이었다.

인천 구단은 어린이날에 열리는 이번 경기에 맞춰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한국지엠의 크로스오버 자동차 '트랙스'의 경품추첨이 진행되며, 사전 모집된 가족들의 운동회도 펼쳐진다.

수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경기를 치른다. 직전 10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에 0-3으로 패한 수원FC는 승점 12(3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강원을 잡아야 한다.

강원전을 앞둔 수원FC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우, 이광혁, 라스가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세 선수 중 이승우의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풀타임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점은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최대 고민이다.

강원은 승점 10(2승 4무 4패)으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다. 전반적으로는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근 열렸던 리그 9라운드와 10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강원과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해 리그에서는 3번 맞붙어 2승 1패를 기록했다. 수원FC가 5월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