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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최근 시설 정비 등을 통해 준공 이후 15년 만에 새 단장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바닥 등 시설물이 수년째 파손·방치돼온 가평군 자라섬 인라인스케이트장(2022년 11월16일자 8면 보도=자칫 우리아이들 다칠라… 갈라진 바닥 몇년째 방치)이 최근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파손된 바닥 철거와 체육 시설 탄성 포장 등 자라섬 인라인스케이트장 보수공사에 들어가 한 달여 만인 최근 준공했다. 2008년 자라섬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 개최에 따른 체육지원시설로 설치된 후 15년만이다.

앞서 자라섬 인라인스케이트장은 준공 이후 이렇다 할 시설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바닥 도색이 바래고 트랙과 운동장은 갈라지는 등 시설 복구가 요구됐다.

특히 트랙 군데군데 바닥재가 부서진 채 흩어져 있어 인라인스케이트 등 바퀴를 이용한 운동기구 사용 시 미끄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또 파손된 바닥재 등을 피해 다녀야 하는 불편함과 갈라진 바닥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노출돼 시설 관리 부실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용자 안전 위협하는 시설 정비
"발빠른 민원 처리" 주민들 호응
주변 환경도 개선될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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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손된 바닥 철거 등 보수공사로 새롭게 단장된 자라섬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공놀이를 즐기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하지만 최근 시설 정비가 이뤄지면서 발 빠른 민원 처리란 호평과 함께 향후 철저한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장 주변의 파손된 벤치 등 시설물에 대한 정비와 주변 환경 정화 주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주민 A(47)씨는 "몇 년간 바닥이 파이고 울퉁불퉁해서 아이와 이곳을 찾지 않았는데 최근 와보니 정말 깔끔하게 시설이 정비돼 아주 좋아 보인다. 다만 벤치 등의 시설물은 아직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며 "가평읍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만한 장소가 많지 않아 항상 불만이었는데 이제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안전하게 마음껏 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매우 좋다"고 반색했다.

주민 B(45)씨도 "예전에는 어린아이들이 킥보드, 자전거 등을 타는 곳이었는데 어느 날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걸 보고 '왜 공간을 이렇게 활용할까' 화가 났었는데 새롭게 바뀐 모습을 보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며 "철저한 시설 관리를 통해 잘 유지되길 바라며 앞으로 이 같은 시설처럼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