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는 것 맞나요? 안 하는게 맞네요.
양평군 청년의 외식창업을 지원하는 '청년밥상'이 2년도 되지 않아 지역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종료됐다. 음식 맛에 대한 부정적 평가보다 운영주체의 영업일 및 영업시간 미준수로 인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은 것이 사업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업일·시간 미준수 업체 뭇매
각종 지원에도 초반 호응 식어
2기, 계약 종료 앞당겨 마무리
9일 양평군에 따르면 2021년 시작한 '청년밥상' 사업은 만 19~39세 지역 청년에게 외식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년에 총 3팀을 선발해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4.2㎡의 장사공간(용문면 소재)과 주방기기, 인테리어, 보험·방범·인터넷 등 고정비용, 경영관련 교육 등을 군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양평군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론 등을 연계한 홍보 및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개업 초반 지역의 적지 않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올해 5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청년밥상 2기'는 계약종료 예정보다 2개월 앞선 지난 3월 말 사업을 조기 종료했다.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청년밥상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 8시30분이며 오후 2~5시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청년밥상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 8시30분이며 오후 2~5시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하지만 약 5만명이 가입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는 날 문이 닫혀 있다. 헛걸음 할까봐 안 가게 된다', '메뉴도 안되는 게 많고 세 번 가서 다 이용 못했다', '브레이크 타임도 아닌데 직원이 자리를 비웠다. 영업시간과 영업일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냉담한 반응이 다수였다.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공간대여와 홍보도 해주고 매출은 본인들이 다 가져가는 방식이었는데 자율적으로 맡기니까 책임감 문제 등이 생겼다"며 "한 팀이 문을 안 열기 시작하면 장사 전체가 쉽지 않다. 본인들 마음대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브레이크 타임도 자율로 하는 등 비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결국 안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공간대여와 홍보도 해주고 매출은 본인들이 다 가져가는 방식이었는데 자율적으로 맡기니까 책임감 문제 등이 생겼다"며 "한 팀이 문을 안 열기 시작하면 장사 전체가 쉽지 않다. 본인들 마음대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브레이크 타임도 자율로 하는 등 비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결국 안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