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위권 진입의 시동을 건다.

인천은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첫 번째 라운드 로빈(1~11라운드)이 끝난 가운데, 인천은 승점 12(3승3무5패)로 9위에 올라있다. 강등권(10~12위)에 한 계단 위에 있다. 제주는 승점 17(5승2무4패)로 5위를 마크 중이다.

두 팀은 지난 3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한 가운데, 인천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을 비롯해 제르소와 오반석, 권한진, 이동수, 여름, 김준엽 등이 제주를 거쳐 인천에 자리를 틀었다. 때문에 인천은 제주에 대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제주 또한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플레이어 오부 라운드'에 선정된 김봉수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하고 있고, 최영준과 구자철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선수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으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5일 홈에서 경기(수원전 0-1 패배) 후 이날 12라운드에 이어 14일 전북과 1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조성환 감독은 "체력이 관건이다. 적절한 로테이션과 상대 전술에 맞춘 우리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작년에는 비길 경기에서 이기고, 질 경기를 비겼다. 위닝 멘탈리티를 잘 살려서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서 승점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