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한광중학교 사격부의 일곱 선수는 서로가 절친한 동료인 동시에 최대 라이벌이다. 한광중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신기록까지 경신하는 명실상부 '사격 명문'이기 때문이다.
올해 나선 4개의 대회 단체전에서 한광중은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6일 '제6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1천861.9점으로 부별 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전 단체 부별 최고 기록이던 2016년 '제46회 봉황기 사격대회'의 1천851.5점을 7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외에도 '제24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제16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제5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한광중의 문장훈·송시우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으며, 송시우는 '제24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소총 10m 개인전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얻었다.
선수뿐 아니라 한광중 사격부의 김동영 코치도 지난 3월 '제24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최우수지도자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출전 4개 대회 단체전 제패
전국소년체전 또 한번 도약 준비
한광중만의 특별한 지도 방법이 있는 건 아닐까. 김동영 한광중 사격부 코치는 "학생별로 장단점을 세세히 파악하고 있는 게 특징인 것 같다. 사격 종목과 관련된 최신 정보도 재빠르게 얻어 선수들에게 적용하려 한다"며 "바로 옆에 사격 명문 한광고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롤모델로 삼을만한 선배들이 많아 시너지 효과도 난다"고 설명했다.
학생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점도 '신기록 우승'의 비결이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오니 주말에도 훈련장에 나와 맹연습을 이어간다. 같은 학년들끼리 선의의 '라이벌 의식'이 있어 손에서 총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올해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송시우는 김동영 코치가 인정하는 '연습 벌레'다. 앞서 한광중을 졸업한 국가대표 방승호·남태윤 선수의 중학생 때 기록을 뛰어넘는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꿈나무로 꼽힌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금빛 질주를 이어가는 한광중 사격부는 오는 27일 펼쳐질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더 높이 도약하고자 한다. 김동영 코치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전관왕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한광중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훗날 국가대표 사격 선수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