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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경희대 제공

경희대학교(총장·한균태)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2학기부터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 융합학과를 신설·운영한다.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은 산업 현장의 수요에 못 미치고 있다. 더욱이 미래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점쳐져 기존 인력의 재교육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사업 대상 선정
올 2학기부터 본격 산업체 전문인력 양성 돌입


이런 흐름에 발맞춰 경희대는 반도체 소자, 설계, 공정 분야와 연관된 6개 학과를 설치해 재직자 교육에 필요한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상태며 테크노경영대학원은 5개 기관·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를 운영하면서 산업 인력 양성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는 현재 반도체 분야 30개 중소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재교육과 산학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부 사업 선정으로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수요자 중심의 실무형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의 실전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체 경력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고 기술적 부분 외에 경영·경제 분야의 강의도 곁들여 중소기업 인재가 향후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테크노경영대학원 홍충선 원장은 "산업체에서 사업 기획뿐 아니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