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일 별내테니스클럽 회장
'테니스 무료 강습'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윤성일(54) 별내테니스클럽 회장은 "남양주시 휴먼북을 통해 봉사의 기회가 생겨 보람되고 좋다"고 말했다. 2023.5.14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동호회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개선하고 테니스 대중화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남양주시 휴먼북(기술·정보 등을 나누는 멘토-멘티 프로그램) 237호로 등재돼 별내지역에서 '테니스 무료 강습'의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윤성일(54) 별내테니스클럽 회장의 목표다.

윤 회장은 올 초부터 별내지역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테니스 강습을 해주는 휴먼북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총 4회차로 계획된 강습에서 1기 교육엔 20명, 현재 2기에는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4기까지 총 80여 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윤성일 별내테니스클럽회장 재능기부
멘토-멘티 프로그램 '남양주 휴먼북'


무료 강습은 윤 회장과 클럽 내 전문강사 4명이 라켓을 잡는 기본 교육부터 스텝 훈련, 테니스 스트로크, 서브까지 8주 코스로 매주 2회 교육과정으로 진행한다. 체계적인 교육으로 3주차부터 본격 실전게임이 가능해지는 데다,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학부모와 학교 측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윤 회장은 주변의 이 같은 호응에 대해 민선 8기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의 메인 공약 중 하나인 '휴먼북 라이브러리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니스장이 동호인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커 일반인 무료 레슨을 추진했지만 코트사용 제한 문제 등 어려움으로 무산됐다"며 "올 초부터 (주광덕 시장의) 제안과 장비 및 공간 지원으로 원활한 재능기부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휴먼북을 통해 봉사의 기회가 생겨 너무 보람되고 좋다. 앞으로 테니스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중·고등학생,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무료 교육이 확대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