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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시범운영중인 소형 전기청소차가 수지구청 인근 노면을 청소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시범운영 중인 소형 전기 노면청소차(4월25일 온라인 보도="이제 좁은 길도 문제없다!" 용인시 소형 전기청소차 도입)가 도입 2주 만에 '생활밀착형 행정'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시가 이달부터 각 구마다 1대씩 총 3대를 운영 중인 전기청소차는 소형으로 제작돼 중·대형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골목이나 상가 주변 이면도로 등을 청소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 유동인구가 많은 이면도로와 골목길을 비롯해 기흥구 신갈오거리 구도심,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상가밀집지역에 우선 투입됐다.

친환경·깔끔 청소 효과에 시민들 '엄지척'
생활밀착형 행정의 '좋은 예' 평가 쏟아져


전기청소차는 한 번의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움직일 수 있고, 가동 범위는 환경미화원 하루 평균 작업 거리 5㎞의 4배에 달하는 20㎞ 이상이다. 먼지 흡입 기능 외에 살수 기능도 탑재돼 있어 먼지 발생을 줄이고 상가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도 깔끔하게 수거해 오수와 악취 등을 제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탄소 배출이 없어 환경미화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청소차 1대 당 충전 비용이 월 5만원에 불과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유류·유지보수 비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전기청소차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청소대행 업체에 차량 운영을 위탁해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차량으로 바로 옮길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청소 구역 인근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로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거리를 청소하는 소형 청소차량을 본 시민들은 대체로 놀라운 반응을 보이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시범운영 이후 좋은 평가가 나온다면 향후 더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