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한 공영주차장이 수개월째 폐지 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주차 방해는 물론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15일 가평읍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가평 레일바이크 인접 공영주차장은 일반 주차구역은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 등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일시적인 개선만 있었을 뿐 해당 주차장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된 실정이다.
레일바이크 공영주차장 등에 산적
민원때만 일시적… 郡, 관리 지적
급기야 수개월 전부터는 장애인구역까지 쓰레기가 침범하면서 주민들의 지탄이 커지고 있다.
또한 주차장의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안내판에는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그 통행로를 가로막는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적시돼 있지만, 이 안내판에는 도움이 필요한 전화번호와 신고 전화번호는 적혀 있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리 주체인 군의 지속적인 주차장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민 A(53)씨는 "가평군 담당 부서의 관리 소홀로 인해 장애인의 주차장 이용에 방해를 받고 있으며 인근 관광지·시장 이미지가 훼손되는 등 가평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장, 마을, 관광시설 입구이다 보니 보기가 좋지 않을뿐더러 장애인 주차장 관리를 그렇게 방치해 놓으면 군의 행정력 또한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조치 중으로 폐지 더미 주변에 과태료 처분 등의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부착했다. 향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용객 등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