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올시즌 아시안컵과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수원삼성은 지난 7일 구단버스편으로 거제로 이동, 한양관광호텔에 여장을 푼뒤 오는 31일까지 아주운동장, 삼성중공업 운동장, 거제 공설운동장 등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김 호감독과 윤성효코치등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박건하, 신홍기등 1·2군선수 41명이 호흡을 맞추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자 속출로 99년도 전관왕의 위엄을 잃어버렸던 수원삼성은 올시즌 동계훈련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삼성의 동계훈련은 3단계.
 우선 8일부터 열흘간은 삼성중공업 휘트니센터에서 기본 체력훈련 등을 실시한뒤 올시즌 새롭게 선보일 팀기본전술을 소화하며 울산대 등과의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최고조로 높일 계획이다.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수원삼성은 오는 2월 초순 3주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하고 현지 프로및 아마팀들과 연습게임을 통해 동계훈련의 성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전지훈련을 바탕으로 수원삼성은 오는 3월 2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안클럽컵 동부지구 4강전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홈팀 인도네시아 우중판당, 일본 주빌로 이와타, 중국 산동 등이 출전해 수원삼성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부상선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는게 자체분석.
 아시안클럽컵과 2001 정규리그 우승을 바탕으로 세계 명문클럽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만들기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원삼성맨들은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번 동계훈련에는 고종수, 서정원, 서동원, 김영선 등 4명은 울산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표팀 훈련으로 제외됐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