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16일 어르신들의 인지건강 증진을 돕는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 별관 강당에 설치된 '인생정원'은 어르신 치매 예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인지건강 친화 공간으로, 실내·외를 연계한 작은 숲, 어르신 다감각 치유 시설, 다감각 체험 쉼터, 정원 산책길 등을 설치했으며 정원조성 원예교육, 향기치료 아로마테라피, 스마트 인지활동 등 어르신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지건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양성한 '인생정원 해설사'들이 정원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 이야기와 체험 활동을 안내해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인지건강 공동체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정원은 지역주민들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생정원은 2022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 받았으며, 시비 2억원 등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됐다.

박승원 시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과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광명시 인생정원이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