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시민의식만이 월드컵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다'.
월드컵문화시민운동인천시협의회(회장·김학준)는 지난 98년 7월 결성 이후 '월드컵 인천대회'를 책임진다는 각오 아래 숨가쁘게 달려왔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는 그동안 월드컵 대회 붐 조성과 선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각종 사업을 펼쳤다.
먼저 민박가정을 모집하고 친절·질서·청결 운동으로 대회 기간 인천을 빛낼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또 지난 해 인천 전역에서 열린 '인천세계춤축제' 행사장 곳곳에 지름 5m짜리 대형 축구공을 만들어 관람객에게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사인 공간으로 삼아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 대행진, 각종 현판과 홍보탑 설치, 학생 글짓기대회, '외국인이 본 인천시민과 인천사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운동'. '화장실은 그 사회의 문화수준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말처럼 도시 이미지는 화장실에서 받은 첫 인상이 가장 강하게 남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화장실문화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 이어 '아름다운 화장실' 명예감시단 위촉, 견학 등의 사업을 지속으로 전개했다.
지난 해 말에는 경인일보와 공동으로 '아름다운 화장실'을 공모해 인천대공원, 인천연화초등학교, 연안여객터미널, 지하철 터미널역 등 6개소를 선정하기도 했다.
해마다 벌이는 외국어 교육도 인기. 지난 해에만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부문에 걸쳐 9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위탁교육을 실시했다. 외국인들에게 인천의 현황을 소개하고 관광안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게 그 취지.
버스, 지하철, 공중전화, 극장 등의 '한줄로 서기'와 같은 기초 질서 운동에서부터 각종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캠페인 등의 질서지키기 계도 활동도 늦추지 않고 있다.
이같은 각종 캠페인이 효과적으로 시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와 리플릿, 배지 등을 제작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일반에 배포하고 있다.
올해에도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기본 축으로 삼아 시민운동을 정착시키고 참여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각종 행사를 계획해 놓고 있다.
초·중·고생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월드컵 관련, 글짓기·포스터 그리기 대회와 '월드컵대회 D-365일 걷기대회', 협의회 홈페이지 구축, 청소년 봉사단 발대식 등으로 범 시민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협의회 이윤호 사무국장은 “47개 유관단체가 모여 지난 3년 가까이 각종 사업을 벌여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키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1년 남짓 남은 기간동안 더욱 열심히 해 기필코 세계인들에게 인천을 오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丁鎭午기자·schild@kyeongin.com
"'아름다운 화장실'로 강한 인상 남길터"
입력 2001-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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