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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통현리와 은대리에 위치한 연천BIX. 2017년 착공해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3.6.7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연천 통현리와 은대리 일원에 조성 중인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가 연천군을 기업형생산복합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준공을 앞둔 연천BIX는 생산성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구증가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연천군의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연천 인구 수는 2011년 4만4천900명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4만2천625명, 지난 4월 현재 4만1천744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에 산업기반 성장을 통해 인구유입을 도모하고 1차산업 중심의 접경지역 낙후 위기에서 생산성 강화 발전으로의 도약이 군의 최우선 과제다.

군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을 목표로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한 접경지역에 1천534억원을 들여 59만9천784㎡ 규모로 연천BIX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 착공해 행복주택 100호, 저류지를 이용한 공원 등 주거와 일자리가 한 공간에 모인 신개념 산업단지로 추진되고 있다.

25개사 계약 체결… 분양률 24%
郡, 수요 탄력적 운영 완판 목표
일자리 2천명·7200억 경제 효과


유치업종은 섬유, 전자, 의료, 화학, 비금속, 1차 금속, 가죽,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이며 군은 건폐율 80%, 용적률 300%, 고도 30m로 지정하고 3.3㎡당 83만7천원의 파격 분양가를 적용해 적극적인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해 현재 25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 24%의 분양률(일반산업용지 12개 업체, 고무분야 1개, 화학분야 4개 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은 분양수요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완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양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내 유발인구 수는 5천400여 명으로 2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7천2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말께 개통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에 이어 오는 10월 말 경원선전철(동두천~연천)이 개통되면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국도 37호선과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로 대도시와 공항, 항만 등지와의 유리한 접근성도 장점이다.

연천읍 차탄리 주민 김모(60)씨는 "연천군 중심에 자리잡은 연천BIX는 향후 지역발전 원동력이자 지역경제 중심지가 돼야 하는 중추신경과도 같다. 군의 책임행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연천군 행정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최대 목표인 만큼 생산적인 자족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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