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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16일 월곶역(수인선) 광장에서 열린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 안전기원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경기도 동서 지역을 잇는 핵심 광역 철도망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월판선)이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시흥시는 지난 16일 월판선 제1공구 사업 기점인 월곶역(수인선) 광장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총연장 34.15㎞에 이르는 전철노선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조정식 국회의원, 국가철도공단 및 시공사(동부건설) 임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무재해를 기원하며 안전 결의를 다졌다.

시흥시, 1공구 사업기점 수인선 월곶역 광장서 안전기원제
시흥 월곶~성남 판교 연결… 시흥 관내 장곡·시흥시청역 신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를 잇는 전철노선으로 구간 전체에 총 6개의 역이 신설되며, 시흥시 관내에는 2개(장곡역, 시흥시청)역이 들어선다.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 특성상 시민들의 교통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곶역에서 시흥시청까지 구간과 KTX광명역에서 판교역까지 구간에는 노선이 신설되고, 중간에 시흥시청에서 KTX광명역까지는 신안산선과 노선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 구간을 연결한다. 이후 수인선·경강선과 연계해 인천~시흥~KTX광명~여주~강릉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월곶역을 기점으로 약 1.8㎞ 구간에 해당하는 1공구는 턴키(기본공사 및 실시설계를 한꺼번에 하는 방식)로 발주돼 지난해 5월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총 10개 공구로 나뉜 해당 노선은 1, 6, 8공구는 착공에 들어간 상태며, 잔여 공구는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 추진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더불어 서해선 대곡~소사, 홍성~송산 연장 노선 및 신안산선 등의 점진적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