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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순 김포시의회 의원.
장윤순 김포시의회 의원이 김포한강신도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 45억원의 추경 편성을 집행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장윤순 의원은 17일 성명을 통해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신도시 내 문화예술회관은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내 1만6천900㎡ 부지에 시비 1천5억원을 투입, 지하1층·지상4층 규모에 1천200석 대공연장과 300석 소공연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임 시장 때인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중앙부처 타당성조사, 공유재산심의 의결, 경기도 투자심사 통과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지상4층 규모 1천200석·300석 공연장 등 건립사업
2019년부터 추진, 투자심사 통과 등 사전절차 진행
입지 변경 소문에 주민들 반발...별도사업으로 확인
"시민들 문화예술인프라 찾아 고양·인천 이동 불편"


하지만 올해 들어 김포시가 입지 변경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장윤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들이 회관 건립 연기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자 김병수 김포시장은 뒤늦게 회관 이전이 아니라 한강시네폴리스에 별도로 음악당 건립을 추진하려는 것이라 하고 문화예술회관은 10년짜리 장기사업이라 했다"고 먼저 언급했다.

장 의원은 이어 "시민 요구를 반영한 입장 선회를 환영한다. 입지 변경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행정절차를 통해 주민편익 대비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받은 회관 건립은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문화예술인프라가 부족해 고양·인천 등지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시장이 언급했듯이 회관 건립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돼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 삭감됐던 설계비를 추경에 반영해 다시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장윤순 의원은 "설계비는 45억원이 필요한데 김포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13억원만 편성했다가 이마저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번 추경에 45억 전액을 편성해 사업을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