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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7시께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 앞에서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과천시위원회 위원들과 과천시청, 과천경찰서 직원들이 함께 청소년 마약 범죄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과천/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마약은 노(NO). 절대로 안 됩니다."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 앞.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과천시위원회 위원들과 과천시청, 과천경찰서 직원 30여 명은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절대 마시면 안 돼요', '마약은 운반만 해도 처벌 대상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소년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범죄예방 과천지구위원회는 최근 불거진 청소년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느끼고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주 첫 활동 이후 시와 경찰서에서도 캠페인 활동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날 과천시보건소, 과천시 교육청소년과, 과천경찰서 생활안전과가 공동 활동에 나선 것이다.

시·경찰 등 청소년 마약 범죄 위험성 경고 
청소년·시민들 대상 마약 관련 홍보물 전달

이들은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마약 퇴치 선언문을 낭독한 뒤 거리를 지나는 청소년과 시민들 200명에게 장바구니와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마약 관련 정보가 담긴 홍보물을 전달했다.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월 경기남부지역 청소년 마약 사범은 16명으로 전국(86명) 대비 1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기남부 청소년 마약사범은 59명에 달했다.

위원회 소속 김태훈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장은 "무분별하게 정보가 없는 불법 약물들이 남용되면서 청소년에게 끼치는 피해가 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청소년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과천시 청소년들이 불법 약물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