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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고덕동에 위치한 서정리 천. 주민들의 여가, 운동 공간으로 개발되고 있다 . /평택시 제공

평택시 고덕동은 2021년 11월 새로 생겨났다. 고덕국제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고덕면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지역을 따로 분동한 것이다.

고덕동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고 새로운 주민들의 입주가 이루어지는 과정이 반복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매달 800여 명씩 '가파른 성장세'
평화예술의 전당·박물관 등 예정
함박산·수변공원 등 힐링도 '충족'


실제 2021년 11월 고덕동 인구는 2만여 명이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3만3천여 명을 넘어섰다. 평균적으로 매달 800명 이상씩 증가하는 셈이다.

향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고덕동은 고덕 1~3동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평택시 문화허브'로 조성 중인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가 평택의 중심도시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이곳에 조성되고 있다.

특히 평화예술의 전당과 같은 문화 인프라는 고덕동 주민은 물론, 평택시민들의 기대 속에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은 지난해 11월 시작돼 오는 2025년 9월 준공 예정이다. 1천315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23석 규모의 소공연장이 마련된다. 세계적인 뮤지컬 등 대중성 있고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가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돼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도서관 허브역할을 수행할 중앙도서관도 조성된다. 중앙도서관은 부지면적 2만㎡, 건축연면적 8천500㎡의 대규모로 마련될 계획이다. 지난 3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도서관 건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상태. 평택시는 올해 안에 설계공모를 마무리해 오는 2024년 착공, 2년 뒤에 준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놀이·교육 공간인 어린이 창의 체험관과 평택시의 정체성을 담을 박물관도 고덕동에 마련된다. 어린이창의체험관에는 영유아 체험공간, 테마별 미래체험관, 4D 및 VR 체험공간 등의 시설들이 조성되며 박물관에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실과 교육관 등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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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고덕동에 들어설 평화 예술의 전당 조감도. /평택시 제공

■하나 둘씩 선보이는 주민 휴식공간

고덕동 서북쪽에 자리한 동말 근린공원과 아홉 거리 근린공원은 일찍부터 조성돼 신도시 주민들의 산책, 운동,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함박산 공원도 곧 정식 오픈 된다. 함박산 공원은 총 67만1천304㎡ 규모로 이중 녹지면적은 41만5천681㎡에 달해 주민들이 마음껏 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악분수, 모래놀이터, 스포츠 필드, 야외무대, 상상놀이터, 인공섬, 메타세쿼이아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다채로운 여가활동이 가능하다.

고덕동의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하천을 따라 마련되는 수변공원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군 탄약고로 사용되던 알파탄약고 부지도 반환되면 공원으로 조성된다. 현재 평택시는 물론 평택시의회 및 경기도의회 등 정치권에서 알파탄약고 이전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