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 (1)
"코스가 시원해 행복하게 달렸습니다."

21일 양평~화도 구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열린 제25회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대회 하프 남자 부문에서 1시간21분36초3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손철(46·사진)씨는 결승선 통과 후 이같이 말했다. 21.0975㎞를 달린 그의 얼굴은 땀으로 가득했지만,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았다.

손철씨는 "같이 뛰어주셨던 분들이 고맙게 같이 잘 뛰어주셔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완주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고속도로 개통 전에 달릴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다"며 "고속도로 터널이 햇빛을 가려줘 달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좋았다"고 코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철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조깅을 많이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달리기는 힘든 직장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큰 힘이다. 전기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손철씨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때가 많이 있다"며 "그런 어려움을 달리기를 통해서 극복하고 있다. 직장 생활이 힘들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어머니가 제일 많이 생각난다"며 "편찮으셨는데 잘 회복하셔서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주 부장, 김형욱·유혜연 기자(문화체육부), 장태복 기자(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 인턴(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