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한화), 이호성(해태), 양용모(SK)가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협의회 양측의 합의에 따라 새로 선임하도록 한 구단 선수협 대표겸 주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장종훈은 22일 오전 팀 훈련에 앞서 대전구장에서 실시한 팀미팅에서 참석 선수 50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송진우의 후임으로 한화의 선수협대표 겸 주장으로 선출됐다.
장종훈은 팀 관계자들의 간섭없이 치러진 이날 대표 선출에서 임주택, 김종석과 함께 후보로 추천받았지만 이들의 사퇴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또 해태 주장이던 이호성은 이날 오후 실시한 선수단 미팅에서 동료들의 재신임을 받아 별도의 표결없이 주장직을 연임하게 됐고, 이에 따라 박충식으로부터 선수협대표도 승계받게 됐다.
이에 앞서 SK와이번스 선수단은 21일 오후 인천구장에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양용모의 주장 연임을 결정했다.
당초 SK의 선수협대표로 활동했던 최태원은 회의에 앞서 대표로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 두산 등 다른 구단들도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구단별 선수협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