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충원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신안산대학교(1월19일자 1면 보도=정리해고 예고 신안산대… 직원들 "회피 노력 불충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2일 순효학원 신안산대는 안산시청에서 이민근 시장과 김영란 순효학원 이사장, 지의상 신안산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와 유휴부지 매매 등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신안산대는 타 지방대와 마찬가지로 학령인구 및 학생 충원율 감소로 재정악화 상황에 처하면서 구조조정과 토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산대는 안산시와의 유휴부지 매매 업무협약 체결로 그동안 실시한 현황측량 및 감정평가 등을 고려, 교육부에 토지매각 승인신청 등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해 시에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앞서 신안산대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에 유휴부지를 매입할 것을 요청했고, 시도 대학의 재정상태 난항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인구 감소와 징역 경제 악화 등을 우려해 실무협의회를 거쳐 토지 매입을 결정했다.

시가 매입을 결정한 신안산대 유휴부지는 초지역세권과 가깝고 왕복 8차선 도로 등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실거래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를 토대로 한 감정평가로 매입해 예산 절감도 가능하다.

이민근 시장은 "상생 협력을 통해 신안산대가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