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올 시즌 2번째 3연전을 펼친다.

두 팀은 23~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지난달 25~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첫 번째 3연전에선 홈팀 LG가 2승1패를 거두며 우세시리즈를 만들었다.

두 팀은 22일 현재 똑같이 26승1무14패의 전적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동 1위를 유지했던 두 팀은 이번 3연전 후 1위 팀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상승세다. SSG는 지난 주말 부산 원정 3연전 돌풍의 팀 롯데 자이언츠에 2승을 챙겼다. LG도 한화와 홈 3연전에서 2승1무로 선전했다. 

 

올 시즌 두 팀은 리그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다. SSG는 팀 평균자책점 3.28로 리그 1위이다. 3.45의 LG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팀 타율은 LG가 0.290으로 1위, SSG는 5위(0.257)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홈런 공장' SSG는 34개의 홈런(1위)을 기록했다. LG의 홈런 개수는 23개(5위).

'공동선두' LG와 안방서 3연전
오늘 오원석-임찬규 선발 대결


SSG와 LG는 이번 3연전의 첫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로 각각 오원석과 임찬규를 예고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임찬규도 9경기(5경기 선발)에 출전해 3승과 1홀드,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 중이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첫 경기의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두 팀의 3연전에서 2승을 챙긴 LG 타선이 SSG에 비해 활발했는데, 박해민은 6안타(홈런 2개)를 집중했으며, 홍창기 7안타, 오지환 5안타(2루타 4개)를 기록했다. SSG 타선에선 최정이 4안타(홈런 1개), 에레디아는 5안타를 쳐냈다.

특히 최정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며,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에레디아는 현재 리그 타격 1위(0.346)에 올라있다.

이번 3연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이며 그 중심에 어떤 선수가 있을지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