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의 승객 분산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26일 오전 7시를 기해 개통된다. 이 구간은 골드라인 대체버스인 김포 70번 노선이 다니는 길목이다.
전용차로는 개화동로 행주대교남단 교차로와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를 잇는 2㎞ 구간에 설치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5∼9시이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차로 조정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차량 소통을 개선하고자 서울 진입구간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혔다.
또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도 신설했다. 그동안 김포시 관내인 고촌~개화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돼 있었으나 개화역 합류지점부터는 전용차로가 없어 출근시간대 상습정체가 빚어졌다.
서울시는 통상적으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강서구·서울경찰청 등과 긴밀해 협력해 1개월여 만에 완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서울시는 김포시가 1∼2단계(김포시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해 효과를 검증한 뒤 서울시 구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8일부터 기존 70번 하나로 운영되던 노선을 '70번'(사우역 미정차), '70A번'(사우역·고촌역 미정차), '70B번'(걸포북변역·풍무역 미정차)으로 확대했다. 김포시는 또한 서울시 구간 전용차로가 개통하는 26일부터 고촌읍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단지와 캐슬앤파밀리에시티 단지에서 각각 출발하는 '70C', '70D' 노선을 운영한다.
이로써 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으로 긴급 투입된 70번 버스는 5개 노선으로 늘어났으며,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 사이에 시민들이 3~6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그래픽 참조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