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용문산사격장에서 군부대 박격포 훈련 중 불이 난 데에 대해 주민들이 입장문을 내고 '협의되지 않은 사격일정'이라며 군(軍)의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경 양평군 양평읍에 소재한 용문산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중 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헬기 2대 등을 투입해 현재까지도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경 양평군 양평읍에 소재한 용문산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중 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헬기 2대 등을 투입해 현재까지도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끊이지 않는 사격훈련 관련 사고 또 발생
범대위 "주민 무시 처사" 부대 소명 요구
용문산사격장에서 발생한 군부대 사격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4.2인치 조명탄 관광버스 관통사건부터 2014년 전차포 포탄 펜션 지붕 관통, 2020년 민가 인근 현궁 미사일 낙하사건까지 최근에도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이후 군은 양평군, 주민들과 3자 협의체를 만들어 '2021년 양평종합훈련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었고 ▲사격일수 연 155일→110일로 축소 ▲사격 일정 인근 주민에게 미리 공지 등을 조건으로 사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23일 진행된 사격은 '미리 공지되지 않은 사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용문산사격장폐쇄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이태영)는 이날 오후 해당 산불 관련 입장문을 발표해 "전년도 사격일정 미준수에 따른 약속위반 경고와 산불예방을 강조했음에도 산불을 발생시켰다"며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되지 않은 살상 위협이 있는 사격훈련을 강행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군부대의 소명을 요구했다.
이태영 위원장은 "원래 주민들에게 공지된 사격일정은 지난주와 다음주다. 이번 주엔 사격이 없었어야 한다"며 "주민에게 전혀 공지가 되지 않았다. 만약 오늘 주민들이 인근에 고사리라도 뜯으러 갔으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위 "주민 무시 처사" 부대 소명 요구
용문산사격장에서 발생한 군부대 사격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4.2인치 조명탄 관광버스 관통사건부터 2014년 전차포 포탄 펜션 지붕 관통, 2020년 민가 인근 현궁 미사일 낙하사건까지 최근에도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이후 군은 양평군, 주민들과 3자 협의체를 만들어 '2021년 양평종합훈련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었고 ▲사격일수 연 155일→110일로 축소 ▲사격 일정 인근 주민에게 미리 공지 등을 조건으로 사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23일 진행된 사격은 '미리 공지되지 않은 사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용문산사격장폐쇄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이태영)는 이날 오후 해당 산불 관련 입장문을 발표해 "전년도 사격일정 미준수에 따른 약속위반 경고와 산불예방을 강조했음에도 산불을 발생시켰다"며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되지 않은 살상 위협이 있는 사격훈련을 강행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군부대의 소명을 요구했다.
이태영 위원장은 "원래 주민들에게 공지된 사격일정은 지난주와 다음주다. 이번 주엔 사격이 없었어야 한다"며 "주민에게 전혀 공지가 되지 않았다. 만약 오늘 주민들이 인근에 고사리라도 뜯으러 갔으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